경제공부, 왜 20대에 시작해야 할까?
제가 스무 살이 막 지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딱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왜 아무도 돈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학교에서는 수학도 배우고 역사도 배우지만, 정작 '돈이란 뭔지',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카드값이 밀리고, 적금을 깨고, 월급날이 지나면 통장이 텅 비는 상황이 반복됐죠. 그때 한 선배가 말해줬어요. "돈은 네가 모르는 사이에도 너의 인생을 좌우해. 빨리 공부해야 돼." 그게 계기가 돼서 서점에 가서 경제 관련 도서를 집어 들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하나하나 읽어보니까, 분명히 달라지더라고요. 내가 무슨 소비를 하고 있는지, 저축이 왜 안 되는지, 주식은 왜 그렇게 요동치는지 감이 생겼달까. 그래서 오늘은요, 저처럼 20대 초년생으로서 막 사회에 나온 분들께 ‘경제공부’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어떤 책부터 읽으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보려 해요. 이 글을 통해 실제로 나에게 맞는 경제 관점을 잡고, [초년생 DSR 체험기](https://aros100.com/articles/dsr-youngstory) 같은 사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돈의 개념을 제대로 잡아주는 책
제가 처음 접했던 책 중에 아직도 머리에 남는 문장이 있어요. "부자가 되기 전에 부자처럼 소비하지 마라." 이 말이 나온 책이 바로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 저)이에요. 이 책은요, 단순한 재테크 방법이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철학을 알려줘요.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란 무엇인지'를 묻고 답하는 구조라서, 단기 수익보단 평생 관점이 생기게 하더라고요.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책은 《돈의 감각》 (이명로 저)인데요, 이건 진짜 쉽게 풀었어요. 주식, 채권, 금리 같은 개념도 마치 카페에서 수다 떠는 듯한 말투로 설명해 줘서, '경제 기초' 입문서로 딱이에요. 초년생 때 아무 배경지식 없이 읽어도 금방 이해돼요. 이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건, 돈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세우는 게 먼저라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경제공부를 할 때는 ‘부자 되는 방법’보다는 ‘내가 돈을 대하는 자세’를 먼저 돌아보는 책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관련 글: 경제공부 입문서 추천 모음
재테크 실전 감각을 키우는 책
이제 개념을 좀 잡았다면, 실전 감각도 키워야겠죠. 저도 처음엔 ‘적금이나 들까?’ 하다가, 어느 순간 ‘나도 주식해봐?’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가 100만 원이 그냥 사라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실전 감각은 책으로 먼저 익히는 게 안전해요. 제가 정말 도움받았던 책은 《월급쟁이 부자되기 습관》 (이천 저)이에요. 이 책은 초년생의 재테크 루틴을 짜주는 느낌이에요. 자동이체로 저축하는 법, 생활비 줄이는 팁, 소액으로 시작하는 ETF까지 다루고 있어서 '실제로 내 월급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감이 잡혀요. 또 하나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저)인데요, 이건 마인드셋이 완전히 바뀌어요. '내가 왜 가난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깨달았달까요. 저자가 강조하는 건 결국 ‘돈이 일하게 하라’는 건데, 그 말을 듣고 전 작은 배당주부터 투자해 보기 시작했어요. 이런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걸 체감했어요. 매달 반복되는 수입과 지출 안에서 자신만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 같더라고요. 관련 글: 초년생 재테크 시작 가이드
심리적 여유와 장기적인 시각을 주는 책
돈에 대한 불안감,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경제공부 중에도 ‘불안하지 않게 돈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 (모건 하우절 저)이라는 책이 저에겐 정말 큰 전환점이었어요. 이 책은 재무 숫자보다는 심리에 가까운 얘기를 해줘요. 투자란 결국 자기감정을 이겨내는 싸움이고, 남들이 불안할 때 여유 있게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여러 사례로 보여줘요. 비슷하게,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유목민 저)도 추천해요.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은 ‘내 삶의 우선순위는 뭘까?’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요. 저자는 30대에 자산을 만들어 조기 은퇴한 분인데, 읽다 보면 나도 계획을 세우고 싶어 져요. 이런 책들을 통해서, 경제는 단순히 ‘돈 많이 벌기’가 아니라 ‘어떻게 더 안정된 삶을 살 것인가’라는 점으로 확장되더라고요. 관련 글: 돈 심리와 감정관리 책 모음
정리하며 – 지금 이 책부터 시작해 봐요
제가 느낀 건 크게 이렇게 몇 가지예요. 처음에는 개념이 중요하고, 그다음은 실전 감각, 마지막엔 심리적인 내공이 따라줘야 한다는 거죠. 이 세 가지가 다 갖춰지면 경제공부는 절대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리고 중요한 건, 책 한 권을 읽고 끝내지 말고, 읽은 내용을 실제로 실천해 보는 거예요. 통장을 나눠본다든가, 투자 앱을 깔아서 소액 투자부터 시작해 본다든가. 그렇게 작게라도 행동이 바뀌면, 진짜로 내 삶이 달라져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요, 꼭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누구는 비트코인으로 돈 벌었다더라, 누구는 월세 몇 채 받는다더라, 그런 얘기에 휘둘리면 오히려 더 불안해져요. 중요한 건 '나의 속도'로 차근차근 나아가는 거예요. 그 시작을 이 책들로 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