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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 투자전략, 금리)

by 조용한 재무설계사 2025. 7. 28.

통화량이 증가하는 모습

 

요즘처럼 금리도 오락가락하고, 물가도 들쑥날쑥할 때는 ‘통화량’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뉴스에서만 지나가듯 봤는데, 주식투자를 조금씩 하다 보니 이게 단순히 돈의 양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오늘은 제가 투자하면서 느낀 걸 바탕으로, 통화량이 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떤 흐름을 타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통화량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할까?

처음에 ‘통화량’이라고 했을 때는 그냥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돈의 양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까 통화량은 단순히 현금뿐 아니라 예금, 신용카드 사용액 같은 유동성 전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M1, M2 같은 용어도 다 이런 분류 중 하나예요. 제가 느낀 건, 통화량은 결국 ‘돈이 얼마나 잘 돌고 있는가’라는 경제의 체온계 같은 거예요. 통화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사람들 주머니에 여유가 생기고, 이것저것 물건을 사려고 하는 소비 투자도 활발해지죠. 반대로 통화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지갑을 닫게 되고요. 이런 분위기가 주식시장에 반영되면, 자연히 상승과 하락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실제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나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나오면, 주식시장이 들썩이는 것도 이 통화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파월의장에게 계속 금리를 인하하라고 닦달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2020년 코로나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있었던 시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갑자기 끝없이 하락하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고, 너도 나도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였죠. 이 부분과 관련해 “금리인상과 주식 시장의 반응”이라는 글에서 기준금리와 주식시장 사이의 상관관계를 좀 더 자세히 다뤄봤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아요.

통화량이 늘어나면 주식은 어떻게 반응할까?

제가 실제로 겪은 걸로 말씀드릴게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부가 유동성을 엄청 공급했을 때예요. 그 시기에 거의 모든 주식이 일제히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그때 제가 매수한 IT 종목 중 하나는 3개월 만에 70% 가까이 올랐거든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요, 통화량이 증가하면 시중에 돈이 많아져서 자연히 사람들이 투자처를 찾게 돼요. 은행 이자는 낮고,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높으니까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좋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죠. 특히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소액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니까 더욱더 매력적인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한 가지 느낀 게 있어요. 모든 주식이 다 오르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통화량이 많아졌다고 해도 결국 그 돈이 흘러가는 섹터가 있어요. 예를 들어 IT, 바이오, 2차 전지 같은 미래 지향적인 테마가 중심이 되는 거죠.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게, 통화량 증가는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요. 그러면 정부나 중앙은행 입장에선 긴축 정책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오히려 주식시장이 꺾이게 되죠. 이런 흐름과 관련해 “유동성과 인기 섹터의 상관관계”라는 글도 참고하시면 어떤 테마가 통화량 증가 시 수혜를 받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실제 사례로 보는 통화량과 주식의 관계

제 주변에도 통화량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을 바꾼 사람이 있어요. A씨는 2022년 초,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무렵, 가지고 있던 고성장주 대부분을 매도하고 배당 중심의 안정적인 종목으로 갈아탔어요. A 씨가 그때 저한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이제는 돈이 마를 때라, 성장주보다는 현금흐름 좋은 종목이 대세야.” 실제로 그 시기에 고성장 기술주는 많이 하락했고, A 씨가 선택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방어가 잘됐어요. 그리고 또 하나 기억나는 건, 2008년 금융위기 직후예요. 그때는 통화량을 크게 늘려서 경기 부양을 했는데, 그 여파로 2009년부터 주식시장이 살아났어요. 그 시기에 코스피도 다시 1000선을 회복했고요. 이런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경제 지표를 보는 게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통화량의 흐름을 읽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져요. 저는 요즘에도 매달 발표되는 M2 데이터를 꼭 체크하거든요. 이처럼 실전에서 활용하려면 “매크로 흐름 읽는 법” 글도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정리하며: 결국 중요한 건 흐름을 아는 것

제가 오늘 전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예요. 통화량이 늘면 주식시장이 무조건 오르냐? 그건 아니에요. 하지만 통화량이 줄면 시장이 위축된다는 건 거의 확실하거든요. 결국 투자자는 이 흐름을 얼마나 민감하게 감지하느냐가 중요해요. 경제 지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하니까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통화량 외에도 금리, 환율, DSR 같은 다른 지표들에 대해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