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은 전력망 운영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무분별한 확산과 그로 인한 예측 실패, 자동화 오작동 등은 오히려 정전과 같은 전력 리스크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각국에서 발생한 실제 정전 사례들은, AI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전력망이 얼마나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원전 확대, 전력 인프라 개편 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관련 주식의 재평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로 인한 전력 인프라 문제와 각국의 대응 전략, 그리고 관련 산업의 투자 가능성과 종목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룹니다.
정전사례: 인공지능 오작동으로 인한 세계 전력망 붕괴
AI는 전력 수요 예측, 분산형 발전 설비 제어, 스마트 그리드 관리 등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시스템의 판단이 잘못되거나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광범위한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3년 영국 남동부 대정 전입니다. 당시 AI 시스템이 여름철 기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전력 수요를 예측했고, 이에 따라 일부 발전소의 출력을 사전 감축했습니다.
2024년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 모듈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잘못 분석한 결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방출 타이밍이 어긋났고 이로 인해 병원, 관공서까지 정전 사태가 확산되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풍력 정전 사태 역시 AI 예측 실패의 전형입니다. 이처럼 AI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지만, 예측하지 못하는 예외 상황에 대한 융통성이 부족합니다.
전력대응: 원전 재조명과 인프라 구조 개편
AI로 인한 정전 위기를 겪으면서, 각국은 기존 전력 인프라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기저 전원으로 원자력 발전의 재조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탈원전 정책에서 급선회하여, 2035년까지 신규 원전 6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MR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전력 예측 실패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신고리 5·6호기 재가동, SMR 기술 수출 전략 등으로 원전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AI 통합형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를 병행 운영해 지역별 독립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도 AI 기반 전력망의 핵심 요소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력망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 안보이자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 및 전력 관련 주식의 투자 가능성
AI 전력망 리스크로 인해 전력 인프라 구축과 원전 관련 산업 주식이 재조명받고 있어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뉴클리어 에너지 ETF(URA)는 2023년 대비 2024년 2분기 기준 약 38% 상승했으며,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한전 KPS 등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수출 기대감과 함께 에너지 안보 이슈로 기관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원전관련하여 금융지원도 최근들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ESS 시스템, 스마트계측기, 전력제어 SW 업체들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중동과 유럽의 원전 확대 계획에 따라 수출 기반 종목들은 원전관련하여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습니다.
AI는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전력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정전 사례는 인공지능의 예측 오류와 시스템 오작동이 전력망 전체를 얼마나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원전 확대, 하이브리드 전력망 도입, 사이버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곧 관련 산업의 재도약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위기에 강한 전력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투자와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할 시점입니다.